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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2.0 - 새로운 공간과 시간의 가능성], 커뮤니케이션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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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년이 지났다. 이젠 "광주시민 학살은 북한 특수부대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생겼다. 사실을 지키는 것 마져도 어렵다. 이런 까닭에 역사는 "기억 투쟁"이라고도 하는걸까! "사실"(공통기억)을 지키는 것은 보수, 진보를 떠나 사회를 유지하는 가장 기초이다.


write 2008.5.18 00:00 <광주항쟁 28주년을 기념하며 - 오일팔, 투명한 사회> ---------

광주항쟁
     ▲ 아 광주여 민족의 십자가여! (사진출처)

<오 일팔 - 투명한 사회>는 군대에 있을 때 쓴 시다. 김영삼 정권 때 전두환, 노태우씨에 대한 조사를 하고 5공화국에 대하여 '역사의 심판'에 맡기자며 면죄부를 주었다. 현실은 어떤가? 우린 또 뒤로 물러나고 있는가? 우리 사회는 다시 후진적이고 야만적인 사회로 되돌아간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일이다.

          오 일팔
          - 투명한 사회

그댄 죽어 갔지만 그댈 죽인 학살자는 살아 있어
오, 십팔 ! 그 원수놈은 아직 살아 있어
우리 가슴 분노에 쿵쿵 거린다 북처럼 울어댄다
그대 살은 썩어 흙이 된지도 오래지만
백골에는 아직도 대검자국이, 총탄 자국이 새겨진 채 있고
영혼은 아직도 후미진 계곡에서 아픔에 버둥거린다
꽃 같던 그대 떠난 후
우리 마음 속 깊은 상처가 남아 아물 줄 모른다
그런데 이젠 잊자고 말한다고 잊혀진다더냐?
역사에 넘기자고 말하는 자는 누구냐?
그대 죽으면서도 놓지 못해 소중히 껴안고 간 희망,
그것까지 묻어 버리란 말이냐?
희망도 없이 살란 말이냐? 그럴 수는 없다
오, 십팔 ! 우리는 더 이상 절망 속에서 살 수는 없어
오, 십팔 ! 살아 꿈틀거리는 당신들을 또 다시 생매장할 수는 없어
그대 마지막 내쉬던 거친 숨결에 의지했던 지난 시절
무등산 골짜기, 남녘 땅 바람처럼 다시 일어선다
깨진 무릎 털며 일어나 어깨에 어깨를 걸고 거리로 거리로
항쟁의 거리로, 반역의 거리로, 그 살육의 거리로 물결친다
이젠 사람이 짱돌이 되고, 구호가 되고, 깃발이 되어
하늘을 날고 땅 속을 흔들어 당신들 땅 속에서 잡초처럼 일어선다
하늘에서 태풍처럼 불어온다 되살아 난다
그댄 죽어 갔지만 그댈 죽인 학살자는 아직 살아 있어
오, 십팔 ! 원수놈은 살아있어
밤마다 꿈 속에서 두눈 부릅뜨고 노려만 보던 그대여
이젠 모든 비겁을 몰아내 용기 충만한 세상, 그때처럼 투명하다

                                                  1995. 9. 29

법정에 선 전두환, 노태우씨

사진/96년 8월 1심 선고공판에 선 5공 세력. 이들은 지금도 "기본입장은 변한 게 없다"고 말한다.

<그해 겨울>도 같은 시기에 썼다. 광주항쟁과 책임자/학살자 처벌 문제가 연일 보도 되면서 학살의 현장이었던 상무대에서 훈련받던 때가 떠올랐다.
       그해 겨울
 
눈이 오면 무등산 중턱부터 뿌옇게 되었고
개 같은 몸뚱이에서 마음도 개처럼 뛰었다
바람에 부들거리던 나무엔 눈꽃이 피고
상무대 포병학교 연병장엔 눈이 덮히고
세상은 아름답고 하얗게 녹아내렸다
시린 발 동동거리며 뛸 때면 전투화 자국 밑에선
피처럼 붉기만한 황토물이 배어나왔다
동백꽃보다 붉은 빛이 땅 속에서 배어나왔다
신음소리처럼 엷은 핏빛이 소리없이 배어나왔다
눈은 풀 먹은 치마폭처럼 사륵거리며
이마로 목으로 입술로 퍼부었다 하지만
잠시도 머물지 못하고 촉촉함으로만 남았었다
세상 온통 뒤엎고 앞이 캄캄하게 눈이 내리면
몸은 개처럼 부들거리며 연신 물기만 털었고
들끓는 마음은 개처럼 짖어댔지만
군인인 내가 광주에서 무슨 시냐며
그해 겨울 내내 피가 나도록 입술만 씹었다

                                1995. 9. 4

그 전에 학살자를 처벌하라는 시위가 전국에서 벌어졌다. <안개 낀 장충단 공원 - 어머니>는 면죄부를 주려는 사법적 판단에 반대하는 시위현장 사진을 보면서 쓴 글이다.

       안개 낀 장충단 공원
        - 어머니

어머니는 머리를 깍고 집을 나섰다
철부지 소녀도 아닌
얼굴에 깊게 패인 인생
오십이 넘은 어머니가 집을 나왔다

죽은 자식 흉부에 박힌 총탄보다
억장 무너져내리게 하는 깊은 슬픔, 분노를 가슴에 안고
생명이 거래되는 속된 세상, 바로 잡으려고
관광버스를 대절해 데모하러 상경을 했다
손에 아들이 들었던 총 한자루도 없이
매일 TV에 사람 쏴 죽이는 그 흔한 총 한자루도 없이
십년 넘게 삭여 온 한으로 서울에 왔다

어머니 떨리는 목소리, 미어지는 가슴
바람난 년처럼 거리를,
미친 년처럼 집회장, 아스팔트 위를 뛴다
보도블럭이 뿌옇게 흐려지는 페퍼포그 안개 사이를
위장 기만 허위의 장막을 뚫고 난다
구호소리 거친 숨소리 긴 경적소리 총소리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붉게 빛나던 핏줄기
몸서리 쳐지는 그날이 아직도 눈에 어머니 눈에 선한데
학살자가 살아 있고 수천 수만의 눈이 부릅뜨고 있는데
죄가 없다니 아니 죄가 있어도 처벌을 안한다니
어머니의 눈물, 떨리는 목소리, 울림 사이로
십년이 지나도 피 흘리는 아들 젊은 광주가 보인다

산사에 출가 해 명복을 빌어도
이 세상에선 공염불인 줄 아는 어머니
죽은 아들을 껴안고 산처럼 일어섰다
학살자 구속 학살자 처벌

장충단 공원, 안개보다도 진한 거짓말이 판치는 세상
머리 깍고 집나온 어머니
두주먹 쥐고 세상 밝게 하려고 싸우는 보살

                                 1995. 7. 28

연꽃 - 내용 나눔 그림막대

1995년-97년 5월 5.18특별법 제정과 전-노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 투쟁




 
(출처: http://www.cyberhumanrights.com/media/movement/26_2.pdf)


우리는 왜 총을 들 수밖에 없었는가?
 (3 차 궐기대회 1980년 5월 25일)

먼저 이 고장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피를 흘리며 싸우다 목숨을 바친 시민, 학생들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는 왜 총을 들 수밖에 없었는가? 그 대답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너무 무자비한 만행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만 없어서 너도나도 총을 들고 나섰던 것입니다. 본인이 알기로는 우리 학생들과 시민들은 과도정부의 중대발표와, 또 자제하고 관망하라는 말을 듣고 학생들은 17 일부터 학업에, 시민들은 상업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부당국에서는 17 일 야간에 계엄령을 확대 선포하고 일부 학생과 민주인사, 정치인을 도무지 믿을 수 없는 구실로 불법 연행했습니다. 이에 우리 시민 모두는 의아해 했습니다. 또한 18 일 아침에 각 학교에 공수부대를 투입하고 이에 반발하는 학생들에게 대검을 꽂고 돌격 앞으로 를 감행하였고 이에 우리 학생들은 다시 거리로 뛰쳐나와 정부당국의 불법처사를 규탄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 이럴 수가 있단 말입니까? 계엄당국의 18 일 오후부터 공수부대를 대량투입하여 시내 곳곳에서 학생 젊은이에게 무차별 살상을 자행하였으니! 아! 설마! 설마! 설마했던 일들이 벌어졌으니 우리의 부모, 형제들이 무참이 대검에 찔리고 귀를 짤리고 연약한 아녀자의 젖가슴을 짤리우고 차마 입으로 말할 수 없는 무자비하고도 잔인한 만행이 저질러졌습니다. 또한 나중에 알고보니 군당국은 계획적으로 경상도 출신 제 7 공수병들로 구성하여 이들에게 지역감정을 충동질하였으며 더구나 이놈들을 3 달씩이나 굶기고 더더군다나 술과 흥분제를 복용시켰다 합니다.

시민 여러분! 너무나 경악스런 또 하나의 사실은 2 0 일 밤부터 계엄당국은 발포명령을 내려무차별 발포를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 고장을 지키고자 이 자리에 모이신 민주 시민 여러분!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해야되겠습니까? 묻고 싶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당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고장을 지키고 우리 부모 형제를 지키고자 손에 총을 들었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정부와 언론에서는 계속 불순배, 폭도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잔인무도한 만행을 일삼았던 계엄군이 폭돕니까? 이 고장을 지키겠다고 나선 우리 시민군이 폭돕니까? 아닙니다. ! 그런데도 당국에서는
계속 허위사실을 날조, 유포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 시민군은 온갖 방해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의 안전을 끝까지 지킬 것입니다. 또한 협상이 올바른 방향대로 진행되면 우리는 즉각 총을 놓겠습니다. 일부에서는 우리 시민군에 대한 오해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시민군은 절대로 시민 여러분을 괴롭히지 않습니다.

민주시민 여러분! 우리 시민군을 절대 믿어주시고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980 . 5 . 25 시민군 일동
한국정치현실의 easton 모형적용
2011/05/19 19:36 2011/05/1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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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비밀방문자 2009/12/03 00:44Delete / Modify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jjpark 2009/12/12 20:23Delete / Modify
제가 95년에 쓴 것입니다. 위에 있는 것들도 마찮가지이고 .. life & poem에 들어 있는 것 모두 해당됩니다. 만일 아닌 것이 있다면 옆에 다 써놓았을 것입니다.

Blog 출처 및 제 이름을 밝힌 후 발표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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