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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2.0 - 새로운 공간과 시간의 가능성], 커뮤니케이션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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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속초에서 한통, 대전집에서 한통해서 늙은 호박 2개를 얻었다. 언제 죽을 끓여 먹을까 생각하다 팥죽에 대해 호응이 좋아 크리스마스(2008.12.25)에 시간을 내었다.

먼저 늙은 호박 껍집을 벗겼다. 어릴 때는 숟가락을 가지고 박박 긁어내야 했는데 야채 껍질 벗기는 칼이 좋아 슥슥 잘 벗겨진다. 옛날 생각만하고 숟가락 들고 달겨들었다 힘이 들어 망연자실하고 있는데 야채칼을 쓰란다.

단호박도 하나 사 껍질을 벗겼다. 늙은 호박만으로 하면 구수하고 단맛이 없다. 껍질을 벗겨낸 호박을 커다란 찜통에 물에 잠기도록 넣고 푹 삶았다. 늙은 호박은 삶아내면 거의 녹은 것 처럼 흐물 흐물해지고, 호박 안엣 씨를 싸고 있던 섬유질만 조금 엉겨있다. 단호박은 밀도가 높아 쉽게 풀어지지 않아 조각을 찾아 주걱으로 일삼아 눌렀다.

호박이 풀어진 다음 찹쌀가루를 넣는데 아불싸! 수제비 덩어리처럼 뭉친다. 뜨거워 겉이 익어 안에 가루가 그대로 있다. 또 일일히 눌러 풀었다. 그 다음 찹쌀가루를 다른 그릇에 담아 찬물에 넣어 풀 끓이듯이 준비한 다음 따라 넣었다. 좀 났다.

호박죽을 끓이는데는 2시간 남짓 걸렸다. 5시 반에 시작하여 7시 반에 상을 봤으니. 호박죽에 어린아니 손톱만한 단호박 덩이가 들어있어 씹는 맛이 있어 맛있다고 한다. 일부러 한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서 파는 호박죽과 다른 독특한 맛이 난다니 기분이 좋다.

아내가 많이 끓였다고 이웃집에 좀 나눠줬나 보다. 다들 맛있다고 단다. 며칠 후 남은 호박 한통을 써서 다시 죽을 끓였는데 첫번째처럼 맛이 나지 않는다. 호박이 덜 익어 그런 것 같다. 껍질을 벗겨 내는데 안이 노랗지않고 푸르스름했는데 죽에서 단내보다 풀냄새가 난다. 재료가 좋으면 맛은 따라온다.

빌리 조엘의 호텔 캘리포니아를 배경음악으로 했다. 원래 윤이상의 피리를 사용해서 동영상을 만들었는데 10분이 넣어 올리지 못했다. '귀곡성' 모양으로 불안한 피리보다 호텔 캘리포니아가 났긴하다. 피리는 Picasa에 올렸다. 94, 95년 즈음에 군복무를 하면서 밤마다 듣던 것인데 애잔하고 불안함, 어떤 불균형이 음악에 들어있다. 최근 '서거' 정국이 이 음악을 떠올리게 한듯 하다. 아내가 싫어하여 한동안 못들었는데 ...
2009/05/31 00:18 2009/05/3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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