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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2.0 - 새로운 공간과 시간의 가능성], 커뮤니케이션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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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튜브와 방송사가 다른 길을 가기를 원한다. 콘텐츠 내용에 있어서, 그리고 도달하려는 시청자(이용자)의 범위에 있어서 그렇다. 분산된 컴퓨터의 네트워크 환경에서 태어난 인터넷은 그 자체로 (파편화된) '조각보들'의 모임이다. 울긋불긋하고 자유롭다. 그 안에서 새로운 감성이 자란다.

새로운 감성, 자유, 다양성, 민주적 의견 등등. 이것은 다른 어려움을 불러일으킨다. 사람이 완전하지 않기에 나타나는 편향들이다. 쪼개진, 그러면서 강하게 연결된 확신에 찬 'SNS의 Peer Group'들, 카톡의 단톡방을 보라.  

그 불완전함을 인정하도록 만드는 것, 인간적인 한계에 대한 이야기들, 드라마(원래 사건이란 뜻이다)가 필요하다. 그 인간적 한계에 대한 공감 위에서 다원성이, 다른 의견들이, 다른 감정/정동들의 집단들이 드러나기를 원한다. 그것이 안될 때, 이곳을 지옥이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자. 나는 무한을 믿지만, 그것이 유한한 나를 성숙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믿는다. 안셀무스(11세기 후반 캔터베리 대주교, Anselmus, 1033-1109)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해하기 위하여 믿는다(Neque enim quaero intelligere ut credam, sed credo ut intelligam)." 그 자체로 유한한 '인간의 산물'이 무한성을 주장할 때, 우린 어떻게 될까!

2012년 2월 월간 web에 나온 <유튜브 - 매스미디어 '공감'론 vs 유튜브 콘텐츠의 무한 가치>이다. (아랫쪽에 pdf 파일 있음) 인터넷으로 먹고 사는 내가 공감을 이야기하고, 방송을 하는 뮤지션인 남궁연씨가 '유튜브'를 이야기한다. TV도 웹도 함께 있기에 서로 외면하지 못하고 '공진화(co-evolution)'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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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 매스미디어 '공감'론


대중과 공감


방송사는 매스미디어다. '매스'의 핵심은 공감. 미디어는 공감을 전제한다는 점에서 시대상을 반영한다. 중세 시대는 종교로 인해 공감의 매개가 사람이 아닌 신과의 관계로 이어졌고 근세로 넘어와 인쇄술을 발명하면서 종교개혁이 일어났다. 오랜 전쟁을 겪으며 16~17세기 유럽 철학자들은 공감, 감정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현재의 매스미디어도 대중적인 공감에 의존한다. 지상파의 경우 한 번에 100만 명을 상대하는데, 100만 가구는 시청률 10% 정도 해당한다. 근대적 매체가 중세 시대의 종교 역할을 대신하는 셈이다.

최근 공감에 대해 생각하다가 김수현 작가의 작가주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는 양성애자가 나오는데, 누군가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다. 당시 SBS 로비에는 이 때문에 시위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인터넷 카페도 만들어질 정도 였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매스미디어가 숨어 있는 감정, 정서를 조장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시대의 감수성을 키워내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최근 '천일의 약속'이라는 드라마에는 전형적인 두 명의 여인이 나온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여자를 사랑하는 아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어머니와 자신의 딸과 파혼하게 돼 열 받은 어머니. 이들은 각각 이성적인 사람과 감성적인 사람으로 그려지고, 작가는 이성적인 사람 편을 들라고 계몽하는 듯하다.

예전에는 그런 정서를 그냥 받아들였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느끼는 것을 표현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만큼 매스미디어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문제도 있다. 서로 다른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에 하나의 공감을 끌어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철학자 스피노자는 인종을 나눌 때, 똑 같은 사물을 보고 똑 같이 느껴야 같은 종이리고 피력했다. 이는 네덜란드가 스페인과 80년 동안 독립 전쟁을 한 데 연유한다. 우리나라는 같은 사물, 사건을 보고 다양하게 느끼는 것이 다양성이고 민주적이며 창의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다양성의 저변에는 가장 기본적인 공감이 있어야 한다. 도덕적 잣대가 필요한데, 그 잣대를 만들어내는 것, '매스미디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튜브와 방송국은 각기 다른 길을 갈 것

유튜브는 다양한 정보와 특정 사건, 오브젝트를 포괄한다. 파편화된 개인의 다양한 공감('정동')이 담겨 있다. 반면, 그것을 하나로 만들어내는 역할은 매스미디어가 한다.

(여기서 그것은 파편화된 상태로 존재하는 개인이 아닌, 사회/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개인/사람이다. 사람은 개인으로 존재할 수 없고, 사람이 되는 순간부터 사회적이다. 사회/공동체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이런 질문이 깔려있다. '도덕적 잣대' 보다는 공감의 인간적 토대, 관용의 토대, 아래 있는 것들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

현재는 공감과 사회 문제 면에서 특정한 정서가 너무 많다. 이는 사람들이 각각으로 쪼개짐을 의미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기존에 존재한 감정을 끄집어내는 것 뿐 아니라 전달할 때 그것을 존중하는 마음까지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적어도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은 있어야 하니까.

(마음을 전하는 것은 도덕책이 아니라 스토리이다. 구체적인 상황 속에 구체적인 인물들이 겪는 사건들의 연속에서 우린 '사회화된 어떤 것', 생물학적인 기반 위에 있지만 '인간적인 어떤 감정/정동 - 공감'을 느낀다. 생물학적 기반은 인간이라는 종적 기반, 인간에 있어서는 모두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어떤 것, 진화과정에서 만들어졌고 지금도 바뀌고 있지만.)

그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유튜브는 유튜브니 나름의 길이 있고 매스미디어는 그 나름의 길이 있다. 최근 유튜브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시도하고 있다. 2005~2006년 UCC 열풍이 불면서 프리미엄 콘텐츠를 장악하고 방송사가 무너질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지금도 그 얘기가 똑같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되진 않을 것이다. 서로 다른 방향, 가치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현구조에서 방송사가 프리미엄 콘텐츠를 내주진 않을 것이다.

드라마를 제작하는 데 보통 50~60억의 제작비를 소요하고, SBS 사이트에서 동영상 광고로 50억 정도 수익을 낸다. 제작을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본다면 방송사업은 '퍼스트 윈도'(TV)에서 무조건 제작비 이상 적어도 같은 수익이 나와야한다. 만일 SBS가 유튜브에 방송물을 만들어 올리면 그 정도 매출이 있어야 하느데 그에 못 미친다. 개인적으로 유튜브는 프리미엄 콘텐츠의 보완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오픈 플랫폼이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가 남아 있다.


(8년 정도 지난 지금은 얼마나 들까. 2배는 족히 되는 듯하다. 그 사이 방송사의 매출은 많이 떨어졌다. 이젠 이삭이라도 줍듯, 아니 그것이 다인듯 생각하면 유튜브에 기대하고 달려든다.)

어떤 제작자도 마찬가지겠지만, 자신의 콘텐츠를 조각내서 임으로 사용하거나 원래 의도를 비트는 행위를 좋아하지 않는다. 유튜브는 아직 그런 마인드가 부족하다. 콘텐츠 제공자에 대한 존중. 보편타당한 감성과 공감. 콘텐츠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수반해야 한다.

(제작 자체를 이런 목적으로 하려는 회사가 있다. 이를 위해 수천억 원을 모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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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책상을 정리하다가 다른 메모더미 속에 끼어있는 것을 1.14일 찾았다.)


오늘(2020.1.16일) 이런 기사를 페북 친구가 공유해 놨다. <지상파도 콘텐츠 유튜브 몰아주기... 네이버・카카오의 생존법은?>. SMR을 만들고 네이버의 협상파트너로 나왔던 그분의 한마디. "지난 5년이 의미있는 변화를 낳지는 못했다."
그렇다면 다시 5년이 흐른 후에 살펴보자. 변화의 의미는, 변화하는 순간 잡기 어려운 법이니. 우리가 발생해 작동중인 어떤 변화를 우리의 틀에 넣어 보지 못했을 수도 있으니. 그 변화가 우리 눈 앞에 있어도 우리가 어떻게 보겠는가! 우리가 (보고싶어 - 의지가 중요하다!) 떠낸 것만 보이니...

우리의 운명을 우리도 알지못한다. 또 그것을 알고 피하려할 때, 갑작스럽게 덮쳐 우린 꼼짝못하게 하는 것이 운명이다. 그것을 보며 주저하지않고 나아가기를, 니체의 짜라투스트라처럼! 운명을 사랑하며 ...
2020/01/16 11:15 2020/01/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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