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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2.0 - 새로운 공간과 시간의 가능성], 커뮤니케이션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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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일 아침 신문을 보다 삼성전자가 신제품 발표회에서 NHN과 "방송정보 바로찾기" 서비스를 선보였다는 기사를 읽었다. 방송을 보고 있는 도중 열쇳말을 자동으로 추출해 연관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해준다는 내용이었다. 휴대폰으로 기사를 찍어 갈무리를 했다.기사를 보면서 마음 한켵에 '걱정스런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회사에 출근해 바로 삼성 스마트TV를 켰지만 서비스를 찾을 수가 없었다. 발표장에서만 데모를 보인 것인가 하면서도 팀원에게 삼성전자에 알아봐다라고 부탁했다. 알아보니 구모델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삼성은 그저 제조사고 애플은 서비스업체라는 말이 떠올랐다. 판매한 제품에 대해서 더이상 배려하지 않는 자세말이다. 비싸게 스마트TV를 팔은 후 OS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무관심해졌겠지 생각했다.

NAVER KILLS TERRESTRIAL DATA BROADCASTING!

어제(3.6일) 마트에 TV를 보러갔다. 아내가 방 한쪽에 있는 육중한 TV대신 거실에 벽걸이 TV를 사야겠다고 했다. 마트에서 삼성전자의 신제품을 살펴본 후 새벽까지 잠을 못잤다. 스마트TV의 성능도, 네이버(NHN) 앱(application)의 멋진 모양 때문도 아니다.

삼성전자 스마트TV 내 사라진 데이터방송 컬러키

앱을 설치하면 TV 화면 위에 데이터 방송 컬러 키 대신 NAVER 검색 버튼이 들어가 있고, 리모콘의 컬러키로 이것을 조작하게 되어있었다.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리모콘에서 <방송정보(지상파 데이터방송 EPG)>를 누르면 현재 모드에서는 지원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뜬다. 데이터 방송을 들어내고 그 자리에 네이버 <방송정보바로찾기> 앱을 올렸다.

매장에서 판매지원하는 분께 '데이터 방송은 안되요' 물은니 '안된다'고 한다. 리모콘부터 데이터방송과 앱을 동시에 콘트롤할 수 없고, 당연히 TV에서도 안되기 때문인듯 하다.
 
EPG가 지원되지않는 스마트TV

삼성전자가 '아무런 사전 협의(이럴 의무가 없다는 것은 알지만)'도 없이 NHN과 함께 스마트TV에서 지상파 데이터 방송(Terrestrial Data Broadcasting)을 죽였다. 이런 사실 때문에 잠이 안왔다.

작년에 스마트TV가 화두가 되고, 존경하는 회사 선배가 "스마트TV 왜 해? 남 TV 파는데 우리가 왜 도와줘"라는 '우회적인 질문(들어가지 말라는)'에 웃음으로 답하며 미래에 대한 보험이라 생각했다. 또 가전사들이 많은 TV를 판 후에 플랫폼 사용료를 내라고 할 것이 걱정되기도 했다. 변화를 피하지말고 초기 시장규칙을 세울 때 적극적으로 참여해 좀 더 '콘텐츠 프렌들리(contents friendly)'한 환경을 만들어야한다는 판단도 있었다. IPTV 사업을 겪으며 갖게된 생각이다. 규칙이 만들어진 후 규칙을 변경하기는 너무 힘들다.

그런데 스마트TV를 위해 있었던 데이터 방송을 죽였다. 고객에 대한 배려나 약속도, 규칙도, 파트너십도, 상도의도 없는 듯하다. 협력이 아니라 배척의 대상인듯 하다. 선배의 질문이 떠올랐다. 왜 해? 왜 도와줘야 할까, 왜 협력해야 할까? 어제 잠을 못이룬 이유이다.

안방까지 들어왔는데도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또 아랫목을 차지하려고 기웃댄다. 이젠 TV에 광고가 나오면 앱을 띄워 다른 정보를 살필 수 있다. 좀 있으면 방송사가 드라마로 끌어들인 시청자의 주목(attention)을 포털이 갈취해 갈 것이다. 지난해 10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발표 때 걱정하던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 있던 방송이야 어떻든 포털과 가전사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다.



오늘 관련 회의에서 이런 사실 지적하자 "시청자가 선택한 것을 어떻하냐"는 식이었다고 한다. 정책당국자의 무책임한 말이다. 그렇다면 "포털 덮어쓰기 광고"를 이용자가 선택하여 했다면 괜찮은가? 불법이란 판결이다. 이것과 방송 위에 네이버 어플을 덮는 것은 무슨 차이가 있는가? 현재 검색만하고 광고를 안하는 것!  법적으로도 살펴보고 따져야 할 일이다.

스마트TV를 두고 가전사, 포털 등과 관계를 재검토해야

스마트TV에 대해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편은 아니다. 가전사가 비싼 TV를 팔려는 마케팅 활동에 힘을 쏟고, 이에 따라 여러 시나리오와 비전을 내놓으면서 시장을 흔들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다. 적어도 5~10년 있어야 어느 정도 서비스할 수 있는 시장 규모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때까지 조금씩 시청자/이용자와 관계를 맺고 경험을 쌓아야한다고 생각해 지난 2009.10월 <SBS 드라마, 예능> 앱을 삼성전자에 올렸다.

협력적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이다. 또 초기 시장의 규칙을 정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 이기도 했다. 이런 행태가 계속될 때 협력적 관계는 어려울 것같다. 삼성전자도 네이버도 마찬가지이다. 경쟁을 하자고 하면 경쟁을 해야지 피할 수 없지않는가? 모든 것을 처음부터 생각해볼 때다.

"스마트TV 왜 해?" 생존을 위해서다. 그런데 그 스마트TV가 생존(미래)을 위협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뉴미디어에서 방송사는 없다. 콘텐츠 제공자일 뿐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지 않고는 모든 협력적 관계가 어려움을 보여줘야 한다. 협력하자면서 꼼수 부리는 곳과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돈 몇푼에 끌려다니지 말아야한다. 협력의 전제는 상호이해이다. 하지만 상대가 무시할 때는 꼬리를 내리고 사라지던가 존재감을 보여줘야 한다.
 

스마트TV 판매 추정
  ▲ 스마트TV 서비스 시장에 유보적인 까닭은 판매대수에 있다. 2010년 말까지 누적 30만대정도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방송과 통신 융합의 핵이될 데이터 방송 이야기

데이터 방송은 2000년대 초 디지털방송과 함께 시작된 이후 계속 찬밥 신세였다. 아마도 데이터방송 처음에 지금 스마트TV처럼 가전사들이 혁신적 서비스, 방송이라 추켜세웠을 것이다. 초기 비싼 TV 가격에 보급이 지연되었다. (개인적으로 잘못된 선택이라고 하는) IPTV 표준이 ACAP이 된 것도 데이터 방송 때문이었다.

2009.10월 삼성전자에서 테스트용 스마트TV를 받으면 반갑고도 놀라웠다. 고가TV의 모든 칩셋에 ACAP이 기본탑재되어 데이터 방송이된다고 했다. 이제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데이터방송과 앱이, 방송과 통신이, 결국엔 쌍방향 서비스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지상파 데이터 방송에서 바로 앱(Over The Top 방식 application)을 호출하고, 이제 지상파도 복귀망(return path)를 갖는구나!

데이터방송을 통한 트위터 연동 서비스2010 월드컵 중계 시 제공된 쌍방향 데이터 방송
▲ 2010 월드컵 중계 시 제공된 쌍방향 데이터 방송

그리고 지난해 월드컵과 지방선거 때 데이터 방송을 이용한 쌍방향 서비스를 제공했다. 월드컵은 복귀망이 없었고, 지방선거는 KT IPTV에 함께 적용되어 복귀망이 있었다. 복귀망(쌍방향서비스)이 갖춰졌을 때 데이터 방송 접속자는 급속히 늘어났다. 인터넷에 접속된 스마트TV가 확산되면 10년 찬밥신세 데이터 방송에게도 해가 뜰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Return Path가 보장될 경우 폭증하는 데이터방송 이용자

하지만 이런 기회는 스마트TV가 나온지 1년이 못되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좀 더 살펴봐야겠지만 데이터 방송 표준으로 제공된 UI/UX(리모콘 컨트롤 키)까지 모두 내준 채, 아마도 하드웨어 상의 데이터방송용 모듈까지 내준 채 말이다.

오늘 아침 새로 출시된 스마트TV 내 데이터 방송 제거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와 통화하는 것을 옆에서 들었다. "데이터 방송 그것 아무도 안쓰잖아요" 삼성전자 관계자 말이다. 안쓰는 기능 죽였다는 식이다. 하지만 안쓰는 것이 아니라 못썼다는 것을 지방선거 접속자수가 보여준다.
 
2010 월드컵 중계 시 제공된 데이터 방송과 스마트폰 연계서비스
 ▲ 2010 월드컵 중계 시 제공된 데이터 방송과 스마트폰 연계서비스

※ 네이버 검색을 위해 데이터방송 모듈을 뺐다는 판단이 잘못되었기를 바란다. 그땐 그 성급함 때문에 사람들의 조롱을 받아도 싸리라!


참고사이트: 삼성스마트TV에 대해 알아보기 (삼성전자 공식 기업블로그)
2011/03/08 01:26 2011/03/08 01:26
From. whoshe 2011/04/21 13:02Delete / ModifyReply
글 잘 읽었습니다. ^ ^ 스마트TV에 대해 많은걸 알게 됐네요. 방송사 입장의 깊은 고민도 느껴집니다. 네이버 앱을 활성화하려면 데이터방송을 대체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IPTV라서 그런건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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