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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2.0 - 새로운 공간과 시간의 가능성], 커뮤니케이션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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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반복되는가!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고, 그런 까닭에 변화가 있지만. 그런 생각을 한다.

POOQ에서 WAVVE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면서 99년 말, 2000년 초가 떠올랐다. 20년이 좀 안됐다.  그때 EasyPlus Point Card라는 서비스를 만들었었고 OK Cashbag이란 이름이 되어 SK로 넘어갔다. 서류를 검색해 96.10월 회사를 다니기 시작해, 98년 만든 문서를 발견했다.

처음 사회 생활에 발을 내디뎠을 때, 그때도 '연합'을 좋아했던 것 같다. 이종사업자간의 회원 공유가 관심사였으니. 2002년 쓴 석사 논문도 이런 흐름에 있다.

우리회사(한국정보통신/KICC)가 계속했다면 지금처럼 알려져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안되었을 것이다. 이지플러스 포인트 카드는 지금도 ASP서비스로 백화점이나 체인점 등 회원 관리용으로 제공되는 것 같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비교하면 시장에서 마케팅을 하는 규모 - 돈을 쓰는 규모가 다르고, 일을 하는 방식도 다르다. POOQ도 그렇지 ... !?

역량/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보이지않는 어떤 규칙(시장/자본의 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의지와 함께 역량이 필요하고, 그것은 '조직/회사 역량과 의지'이다. 믿음이 없는 ... 그래서 나는 많은 경우 자신의 역량을 스스로도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 겁에 질렸달까, 얼었달까! (한국적인) 겸손이라고 하는 게 났겠다.

우리가 다윗을 높이 사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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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0월 제대를 하고 바로 입사했다. 97.10월 결혼한 직후 IMF사태가 터졌다.

<국가부도> 상태로 국민 모두 생활이 어려워졌고, 많은 멤버십 할인카드가 서비스가 나왔다. 보통 카드를 보여주면 할인카드사와 약정한 만큼 구매금액에서 할인율만큼 빼주는 식이었다.

 - 이창희할인카드
 - 신시야카드 (대학생이 만든)
 - 보람적립카드 (대구에 있던)

회사도 초년병이었고 결혼생활도 막 시작했을 때, 지금은 어떤 할인서비스나 대부분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적립되는 포인트카드사업을 하자고 아마 97년 초에 회사에 제안을 했을 거다. 몇 개월 동안 아침마다 사장실에 불려가 QnA를 했고, 질문에 답하지 못한 것 - 어떤 실행상의 난점이 발견되면 밤새 해결책을 찾아 다시 아침에 사장실을 열고 들어갔다. 아침 신문을 들고 퇴근해 두세시간 자고 다시 8시쯤 임원들에 둘러쌓어 질문을 받고 대답을 했다.

그 질문들 중 CMS(자동계좌이체)로 적립된 포인트를 받는다고 했는데, 업주가 입금을 안하면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이 있었다. 그것 때문에 현재 (모든) 포인트 시스템에 있는 여러 개념이 나왔다.

 - 발생포인트
 - 누적포인트
 - 가용포인트
 - 사용포인트

가용포인트란 개념이 나온 이유다. 포인트에 해당하는 돈은 한달에 한번 CMS로 출금하는데, 그 사이 포인트 거래가 일어나면 먼저 "발생"으로 처리하고, 돈이 들어오면 "가용"이 된다. 안 들어오면 배치로 "취소"처리한다는 식이다. 몇 개월 동안 사업계획을 세우며 카드사(은행) 임원을 지내셨고, VAN 시스템을 만들고 처리하던 임원들에게 둘러싸여 많은 것을 배웠다. 지금보면 입사 1년이 좀 넘은 직원에게 과분했다. 지금도 일을 가르쳐주신 그분들이 고맙다.


질문을 하고, 그것에 답을 하고 ..

답을 못하면 그 해결책을 찾아 다음날 이야기해야 했다. 그다음은 시스템 설계를 하라고 해서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과 동떨어져있던 나는 선배들에게 물어보고, 카드사 업무 매뉴얼을 구해보고 하면서 카드 발급시스템, 회원 원장, 가맹점 원장, 트랙잭션 전문 등을 만들었다. 워드로 DOS모드 같은 검은 화면에 prompt가 떠 깜박이는 입력화면을 그리고 각 항목별로 개발자를 위해 설명을 붙였다.

그 결과가 "적립식 할인카드 - 이지플러스 포인트업 카드"이다. 회사가 신용카드조회 사업자(VAN사, 지금으로 말하면 PG사)로 100만 여대의 터미널이 중앙시스템에 연결되어 있어 가맹점(할인을 제공하는 매장) 모집은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회원은 한 명도 없었다. 그때 SK, LG, 현대 등의 정유사를 찾아가 회원제휴 제안을 했고, 여기저기 회원이 있는 곳과 체인형 가맹점 등을 찾아다녔다.


사회(회사 간의) 갑을관계를 모르던 철없던 시절,

SK를 찾아가 엔크린카드와 제휴제안을 했다. 그 팀이 Cyger LMC 프로젝트를 하던 <복합네트워크사업팀>이었다. 기억나는 것, 하나가 있다. "제휴가 안되면 어떻게 할 거냐?"는 SK분의 질문에 아마 "LG에 갈 거다!"라고 했을 거다. SK에 갔다 회사에 들어가 담당이사에 불려갔었다. 혼을 낸 건 아니고 웃으며 그렇게 말했냐고 하시며 그러지 마라는 말씀을 하셨다. SK주유소에서 일어나는 신용카드 조회 건수(매출)이 회사 트랜젝션의 10%가 넘는다는 사정이야 내가 아는 바가 아니었으니 ...

그 후 SK 엔크린카드와 제휴를 하고, 다음에는 SK에서 오캐이캐쉬백이란 서비스를 만들면서 내가 설계한 <이지플러스포인트시스템>을 사용했다. 그 다음 회사를 사겠다, 합작하자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다가 <포인트카드> 관련된 부분을 SK에 넘겼다. SK에서 입사하란 이야기가 있어지만 여전히 세상을 몰랐던 나는 2~3년 고생해 만든 것을 빼앗겼다는 생각에 화가 나있었다.

VAN사들 간의 Market Share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했고, 회사는 그것을 지키기 위해 SK의 제안 받아들였을 거다. 얼마지나지 않아 SK에서 VAN사를 만들었지만 말이다. 바로 위에 있던 선배에게 관련 사업을 모두 넘겼고 그분이 계약을 했다.


그런 상태에서 인터넷사업을 하는 팀으로 발령이 났다.

회사에서 회원을 아는 게 나 밖에 없으니 회원 관련된 정책과 기획을 하라는 것이었고, 또 삐져있던 나에 대한 배려이기도 했다. 그 덕에 지금까지 인터넷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캐쉬백 일을 같이 했던 분들이 오라고 했을 때, 팀을 바꿨어야 했는데 가끔 생각한다. 세상을 좀 더 알았다면 갔을 거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힘은 이성에 앞서 감성이라 지금도 생각하니 다행이다. 거기에서 또 다른 세상을 봤겠지만 이곳에서 보는 세상도 재미가 있다.

그때, 작성한 포인트사업 관련 마지막 보고서이다. 그래도 선배들이 인간적이었나! 최후 변론처럼 보고서를 쓰고 의견을 말할 기회는 주었으니 말이다. 조금 눈치를 본 것 같기도 하고.  그 후 나는 계속 SK/SKT를 넘어서고 싶어 했다. 왜냐고! 우리 팀이 게임에서 이기는 걸 보고 싶었으니 ...


언젠가 "우리" 팀이 한 번은 이겨보겠지!

회사 일을 게임이라 생각한다. 우리 팀이 이기면 기쁠 거다. 그걸 위해  팀과 함께 연습을 해야 한다. 스크럼데이(회사 내 DevOps팀 성과발표일) 때, 넣었던 그림이다. 우린 종을 바꿀 때까지 연습을 해야 한다고 ...


16년, 데이터사업을 하라며 츠타야모델(츠타야 서점 멤버쉽을 모태로 만들어진 이종사업자 간 제휴한 포인트카드 기반 마케팅 사업)을 보여줬을 때, 이런 생각을 했었다. 지금 다시 한다면 더 잘할 수 있겠다고. 3년이 좀 넘었는데 더디게 주춤되면서도 쉬지않고 나가는 동료들을 본다. 올려다 볼 수 있으니 행복하다.

작은 변화의 씨앗을 찾는 것이 기쁨의 원천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지플러스 매각 요구에 대한 보고서



이지플러스 가맹점 제안서 (초기 캐쉬백 가맹점들 중 많은 수가 우리 손을 거쳤다.)




보도자료 -----


IMF 겨냥 합리적 소비도구 

EasyPlus 멀티포인트 적립식할인서비스카드 

현금  및 카드 거래시 구매금액의 최고 30% 포인트로 적립 

SK엔크린, DACOM  제휴 이지플러스 서비스 제공중 

 

   현금과 카드 사용시 할인적립식 이지플러스(EasyPlus) 다기능 포인트서비스를 대표적 신용카드조회서비스 전문업체인 한국정보통신㈜(대표이사 _____)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했다. 금년까지 1만여 가맹점을 계획으로 자체  제휴회원으로 구성된 400여만명의 이지플러스클럽회원 대상으로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맹점은 가입시 비용부담이 없으며 가맹점카드를 고객 대상으로 공급하여 최소 2% ~ 30% 후불 적립식할인서비스를 제공하며, 그에 따라 서비스 동기유인으로 매출증대와 고정고객을 확보할  있는 서비스 마케팅과 함께 인터넷, 가맹점안내책자, PC통신 등을 통한 광고 효과도 가질  있다. 

   회원은 동시에 기왕의 소비지출에 효과적 적립식 할인서비스를 제공받아 이지플러스클럽의 할인금액 수납  적립관리서비스 대행을 통해 저축의 효과도 가지며, 일정금액(200,000) 이상이면 환급요청을 하여 목돈으로 현금지급도 받을  있다. 또한 회원은 각각의 특별 제휴사의 기능(주유카드 기능등) 이용과 함께 20,000 이상 적립시 가용점수(적립금액) 이지플러스서비스가 가지는 다기능 부가서비스(전화, 홈쇼핑, 여행, 공연 티켓팅 ) 별도의 비용과 현금지출 없이 생활관련 서비스로 제공받을  있다. 

   회원의 가입비(20,000)  연회비(3,000) 사용시 초기의 적립금액으로 자동납부되어 발급시의 부담이 없다. 

   한국정보통신 관계자는 향후 항공 마일리지, 철도회원카드, 교통카드, 공연물 예약등으로 서비스 영역확대와 질적 향상을 기할 것이며 나아가 적립된 누적점수를 사용하여 전자상거래에서의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서비스 기능을 추가하여 회원의 편익과 합리적 소비관행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했다. 

   가맹점  회원 가입 문의안내 센터 

   전화 : 368  3111 

   http://easyplus.kicc.co.kr 

 

 





2019/12/06 06:42 2019/12/0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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